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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3채 중 1채는 역전세…"6·27 대책, 보증금 반환 리스크 키울 것"

입력 2025-07-23 15:40   수정 2025-07-23 15:44



전국에서 빌라 3가구 중 1가구꼴로 2년 전보다 전세가격이 낮아지는 ‘역전세’ 현상이 발생했다. 대구, 인천, 세종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6·2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버팀목 전세대출 한도가 축소됨에 따라 보증금이 더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올해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만4550가구 중 4641가구(31.9%)에서 전세 보증금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빌라 역전세 발생 비율은 70.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64.3%), 경상북도(52.9%), 전북특별자치도(51.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4.0%, 41.0%를 기록했다.

2년 새 연립·다세대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대구(-9.7%)로 확인됐다. 수성구 범어동 A 빌라 전용면적 84㎡의 평균 전세가격은 2023년 4억9000만원에서 올해 3억2000만원으로 약 34.7%(1억7000만원) 하락했다. 달서구 감삼동 B 빌라 전용 51㎡는 같은 기간 28%(1억2500만원→9000만원) 떨어졌다. 인천(-7.0%), 세종(-5.2%), 전북(-5.0%) 등도 눈에 띄게 줄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2.4%, 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 평균 상승률(전용 60~85㎡ 기준)은 11.7%를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는 10.6% 올랐다. 서울·경기 빌라 전세가격이 소폭 오르긴 했으나, 아파트와 비교하면 사실상 보합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이 향후 빌라 시장의 전세가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책 영향으로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 한도가 4000만~6000만원 정도 줄어들었다. 대출받아 빌라 전세금을 마련하려던 세입자의 부담이 커진 셈이다. 전세사기 여파로 위축된 수요가 더욱 쪼그라들 가능성이 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하면서 일부 집주인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6·27 부동산 대책이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높이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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