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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수급자 낙인" vs "싫으면 받지 마라"…소비쿠폰 카드에 '술렁'

입력 2025-07-23 10:52   수정 2025-07-23 13:55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선불카드로 지급받을 때 적혀있는 충전금 금액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수급자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1일 부산광역시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았다는 작성자 A씨의 후기가 올라왔다. A씨가 공개된 사진에는 그가 받은 소비쿠폰 우상단에 43만원이라는 금액이 적혀있었다. A씨는 "충전금을 왜 적어놓느냐. 부끄럽게"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 강원 등 상당수 지자체에서 충전 금액이 인쇄된 선불카드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울 등 금액을 인쇄하지 않고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곳도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 수준에 따라 지급되는 금액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국민 1인당 15만원이 지급된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원이 지급된다. 또 수도권 외 지역 주민에 대해선 추가로 3만원이 더 지급된다.

따라서 금액이 명시된 소비쿠폰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경제적 계층을 알리게 되는 셈이 된다.

일부 누리꾼들은 "금액은 왜 쓰여 있는 거냐", "대놓고 알리는 게 맞냐", "낙인이다" 등 금액 표시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그 정도가 자존심 상하면 받지 말아라", "세금 낸 사람은 항상 혜택을 제대로 안 주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 등 반박도 나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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