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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켐 "의약품·OLED…첨단 화학소재 플랫폼社 될 것"

입력 2025-07-23 17:25   수정 2025-07-24 00:58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아이티켐이 의약품과 전자부품을 아우르는 첨단화학 소재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사진)는 “의약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같은 서로 다른 소재를 한 회사에서 모두 만드는 게 다소 낯설 수 있지만 핵심 제조 기술이나 설비 공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상이한 두 가지 포트폴리오로 꾸준하게 성장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아이티켐은 정밀화학 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디스플레이와 의약품에 쓰이는 소재 등을 제조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 증가율은 28.3%였다. 영업이익은 10배가량 늘었다. 이 중 매출 비중은 의약품이 61%로 가장 높고 OLED, OPC(프린터 감광재)를 비롯해 전자 소재 등이 39%를 차지했다.

의약품 분야에선 SK바이오텍의 최우선 협력업체로 당뇨병 복합제에 쓰이는 원료물질(BCBB)을 공급한다. 에스티팜과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또 BCBB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 당뇨, 항암, 면역 치료, 백신 등 다양한 적응증의 원료로 활용되는 올리고펩타이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 원료 의약품 기술을 이전받아 공동 공정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선 주로 전자와 정공이 만나 빛을 방출하는 핵심층인 발광층 소재와 발광층을 보조하는 유기물층인 공통층 소재를 제조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는 1차 소재 협력업체 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글로벌 최대 OLED 소재 기업 유니버설디스플레이코퍼레이션(UDC)의 계열사 UDC벤처스에서 아시아 기업 최초로 투자를 받았다.

최근 이 회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중수를 사업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중수는 유기 발광 소자에 사용되는 소재(중수소)의 원료다. 이미 순도 80% 수준의 폐중수를 고순도(99%)로 높일 수 있는 승급기를 제품화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공모 자금 290억~320억원을 마련해 충북 괴산에 디스플레이 소재 공장 2단계 공사, 의약품 소재 공장 완공, 중수 사업화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설비 고도화와 기술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지속 가능한 첨단화학 소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티켐은 다음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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