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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위험자산 수익률, 은행이 증권 앞섰다

입력 2025-07-23 17:42   수정 2025-07-24 00:57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퇴직연금 자산은 증권사보다 은행의 평균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리금이 보장되는 퇴직연금 자산의 평균 수익률은 은행보다 증권사가 높았다.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은 증권사를 통해 투자해야 수익률이 높고, 안전한 투자를 위해선 은행을 찾아야 한다는 통념을 뒤엎는 결과다.


23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12개 은행의 개인형퇴직연금(IRP) 운용자산 중 원리금 비(非)보장형 상품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지난 6월 말 기준 평균 6.4%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14개 증권사(6.31%)보다 0.09%포인트 높았다.

직장인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확정기여형(DC형)과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도 마찬가지다. 은행권의 원리금 비보장형 DC형 퇴직연금 자산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6월 말 7%로, 증권사 평균(6.34%)보다 0.66%포인트 높았다. DB형 퇴직연금의 원리금 비보장 상품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은행(6.1%)이 증권사(5.95%)를 0.15%포인트 앞질렀다.

이처럼 은행권의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증권사보다 높은 이유로는 증권사에서 주로 판매하는 고위험 상품의 수익률이 최근 부진했던 것이 꼽힌다. 한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담당자는 “은행은 원리금 비보장 상품이라도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안정적 상품을 주로 추천하는 반면, 증권사를 찾는 고객이 주로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주식형 ETF가 올해 부진한 점이 수익률 차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원리금이 보장되는 퇴직연금 자산의 수익률은 증권사가 은행을 더욱 큰 폭으로 웃돌았다. IRP 계좌를 통한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은 같은 기간 증권사가 3.87%로, 은행(3.03%)보다 0.84%포인트 높았다. DC형을 통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증권사(3.7%)가 은행(3.12%)을 0.58%포인트 앞섰다. DB형 수익률은 증권사(3.71%)가 은행(3.26%)보다 0.45%포인트 높았다.

은행보다 증권사를 통한 안전자산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은 은행보다 증권사에 고금리 상품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은행은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상품으로 대부분 정기예금을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이에 비해 증권사는 정기예금은 물론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ELB는 특정 지수나 주가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으로, 발행 주체인 증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원금이 보장된다.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은행이 높고 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은 증권사가 높지만, 투자자는 주로 수익률이 낮은 금융사에 자산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의 누적 적립액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증권사가 44조5010억원으로 은행(36조3239억원)보다 22.5% 많았다.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적립액은 같은 기간 은행(199조2355억원)이 증권사(67조7382억원)의 세 배에 달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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