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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로 달던 경찰 보디캠, 195억 들여 1.4만대 지급

입력 2025-07-23 17:53   수정 2025-07-24 00:25

경찰관들이 사비를 들여 개인적으로 구매해온 보디캠(사진)이 경찰 장비로 지정돼 정식 보급된다.

경찰청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약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디캠 1만4000대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보디캠은 신체에 부착해 현장을 촬영하는 이동형 카메라로 지역경찰, 교통, 기동순찰대 등 현장 경찰관들에게 지급된다. 공급 사업자는 KT컨소시엄(KT·사이버텔브릿지·TS라인시스템)이다.

현장 경찰관들은 그동안 증거 수집과 자기 보호를 위해 개인 비용으로 보디캠을 구매해 사용해왔다. 현재 전국 경찰이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 중인 보디캠은 2000여 대로 집계됐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보디캠이 개정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정식 경찰 장비로 규정됨에 따라 예산을 들여 보급되는 길이 열렸다.

경찰청은 보디캠 도입과 함께 영상관리 방식을 전면 디지털화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촬영된 영상은 무선 중계기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직접 전송돼 임의 삭제나 유출을 막는다. 촬영 즉시 암호화 처리돼 유출 시에도 재생할 수 없도록 설계된다. 보디캠 사용 때 불빛·소리 등을 통해 촬영 사실을 반드시 알리고 촬영된 영상·음성 기록은 수집일로부터 30일 동안 보관 후 자동 삭제되는 등 개인정보 보안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경찰은 보디캠으로 확보한 영상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속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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