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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에게 또 당하다니"…강선우 사퇴문에 '응원 댓글' 봇물

입력 2025-07-23 18:13   수정 2025-07-23 18:35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을 놓고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 후보자의 결단에 감사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 후보자의 사퇴문에는 강 후보자를 응원한다는 댓글도 많이 달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만시지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강선우 의원님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강 후보자 자진 사퇴 안타깝다.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안타깝지만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강선우 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해 국민과 강서구민을 위해 더 큰 일을 하시길 기도한다"며 "DJ는 정치나 인생이나 시련이 오지만, 좌절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성찰하며 전진하라고 하셨다. 힘내라. 우리가 있잖느냐"고 했다.

강 후보자가 사의를 밝힌 페이스북 글에는 게시 약 2시간 만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우리는 저것들 하고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조국 장관 때처럼 침묵이 더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또 한 명이 희생되는 것에 마음 아프다", "저들에게 또 당하다니, 이렇게 포기하시면 안 된다", "강선우 잘못한 것 없다. 힘내라" 등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사퇴가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강 후보자는 애당초부터 국민 눈높이에도, 공직 기준에도 턱없이 부족한 인사였다. 보좌진 갑질, 병원 갑질,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 결강 등 지금까지 드러난 논란만으로도 진작 물러났어야 마땅하다"며 "하지만 버티기로 일관하다 지도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마지못해 물러난 형국이다. 그 진정성에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이었던 서범수 의원도 "사필귀정이고 만시지탄이다.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강 후보자를 구하기 위해 그렇게도 많이 쉴드를 쳤던 민주당 의원님들은 다 어디에 가셨냐"며 "강 후보자 사퇴의 변에는 국민, 이재명 대통령, 민주당에는 사죄했지만, 막상 이 상황의 발단이 된 전직 보좌진 등 갑질 피해자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다. 여전히 강 후보자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그분들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겠다"고 했다.

앞서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까지인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저를 믿어주고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했다. 갑질 피해자인 보좌진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이 불거졌던 강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에서 지명된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낙마 사례로 남게 됐다.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낙마한 최초의 현역 의원이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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