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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원회는 유럽을 여행하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 수수료를 내년부터 현재 7유로(약 1만1,300원)에서 20유로(약 3만2,300원) 로 약 3배 인상할 계획이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 위원회는 유럽 여행 정보 및 허가 시스템(ETIAS)에 따른 입국 허가 수수료를 2026년 4분기부터 이같이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2018년에 채택된 이 제도는 여러 차례 연기돼 현재 2026년 4분기에 시행될 계획이다.
유럽 위원회의 공고에 따르면, 입국 수수료를 7유로(8달러)에서 20유로(23달러)로 인상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추가적인 운영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럽 위원회는 새로운 수수료가 영국의 전자 여행 허가(ETA)와 미국의 전자 여행 허가 시스템(ESTA) 등 다른 여행 허가 수수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입국 수수료는 현재 16파운드(약 3만원), 미국은 21달러(약 2만9천원)이다.
이 여행 허가 수수료는 최대 90일 범위에서 유럽 30개국을 방문하는 비자 면제 여행객에게 적용된다. 18세 미만, 또는 70세 이상 여행객과 유럽연합(EU) 시민의 가족 구성원을 포함한 일부 여행객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호주,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한국, 미국, 영국을 포함한 59개국의 여행객은 ETIAS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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