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국민의힘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바꾸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이대로 무너지면 대한민국도 바로 설 수 없다. 함께 다시 일어나 보수를 현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모두가 등을 돌릴 때, 선임행정관으로 끝까지 청와대에 남아 소임을 다 했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를 웃돌던 정권 2년 차에도, 저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원칙대로 수사했다"며 "한결같이 보수의 가치를 지켜왔다"
이어 "한결같이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저는 늘 최전선에서 민주당의 폭주와 이재명 방탄에 맞서 싸웠다"며 "민주당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형사 고발과 거짓 모함을 받았지만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왔기에 단 한 번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한결같은 강인함만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을 개혁하겠다"며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중진 의원들 위주의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고, 초선 의원들을 대거 기용해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은 필수"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계엄을 옹호하거나 전직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장성을 스스로 가두는 일"이라며 "과거에 얽매일수록 선거 패배가 반복되고 당과 윤 전 대통령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과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을 앞장서서 이끌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당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며 백의종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보좌진들과 당직자들을 눈에 띌 정도로 확실하게 중용해, 갑질이 아닌 수평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내고 민주당과도 차별화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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