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92.64
(67.85
1.47%)
코스닥
948.98
(0.83
0.0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관광 특수에 함박웃음…덩치 3배로 키운 K세탁기업

입력 2025-07-24 17:36   수정 2025-07-25 01:00

지난 23일 방문한 경기 안성시 크린토피아 의료 세탁 1공장. 2만2120㎡ 규모의 이 공장에선 하루 평균 14만 벌가량이 세탁된다. 먼저 세탁물이 투입되면 약물 소독 후 90도 고온 증기 처리를 거쳐 120도의 직화 가스로 건조해 마무리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환자복에 있는 핏자국과 곰팡이, 황변 등이 말끔히 사라진다. 장윤혁 크린토피아 상무는 “10년간 의료 세탁 사업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첨단 세척 시스템을 2년 전 시작한 호텔 세탁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용 영업으로 급성장한 크린토피아

세탁 서비스 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일감이 쏟아지는 호텔 대상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국내 숙박산업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이와 함께 의료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기업형 세탁 업체들은 수요가 넘치는 병원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3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국내 숙박시장의 15%를 차지하는 서울의 지난해 객실 가동률은 84.5%로 전년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세탁업계 1위인 크린토피아는 2023년 호텔 세탁 전문업체 크린워시를 인수하며 호텔용 세탁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어 ‘크린토피아 스테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서울에서 영남 등으로 영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신라스테이, 메리어트, 롯데시티, 노보텔 등 국내 40여 곳 호텔로 고객군을 넓혔다. 인수합병(M&A)과 호텔을 비롯한 B2B 사업 강화로 크린토피아 매출은 2023년 965억원에서 지난해 2796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장 상무는 “호텔 세탁 영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하루 만에 세탁물 전량 수거·납품이 가능해졌다”며 “수도권 대형 호텔뿐 아니라 지방 중소 숙박업소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으로 사업 확대
비대면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크린토피아보다 먼저 호텔용 세탁시장에 진출했다. 아워홈 자회사 크린누리를 인수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엔 100억원을 들여 경기 파주에 5000㎡ 규모 2공장을 완공했다. 이때부터 하루 처리 물량이 25t에서 75t으로 세 배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B2B 사업 부문인 ‘런드리고 호텔앤비즈니스’를 통해 워커힐,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더플라자, 반얀트리 등 서울 내 특급 호텔 6곳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전국적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45개 호텔의 1만 개 객실에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호텔 세탁업을 전담해온 중소 업체들의 시설이 낙후해 호텔 사업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세 업체가 무너지며 우리 회사로 수요가 몰려들어 사업 기회가 늘어났다”고 했다.

특정 지역을 겨냥한 세탁 스타트업도 있다. 2018년 설립된 제클린은 제주도 호텔 전문 업체다. 제주에 있는 180여 개 숙박업체의 침구 세탁 대행 서비스와 기기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코인빨래방 체인인 와스코는 지난해부터 자체 기술로 생산한 상업용 코인 세탁기와 건조기를 호텔, 병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세탁업계 관계자는 “B2B시장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보다 건당 단가가 높고 해당 법인이 사업을 중단하지 않는 이상 안정적으로 일감이 나와 수익 기반이 탄탄한 편”이라며 “개인보다 가격 변동과 혜택에도 민감하지 않아 세탁 기업들이 관련 시장을 확대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