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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특보…주말 낮기온 38도까지 치솟는다

입력 2025-07-24 17:50   수정 2025-07-25 00:33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으면서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남동풍까지 불어 서울 등 수도권 최고기온은 이번 주말 38도까지 치솟는 등 극한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 약 5㎞ 지점인 대기 중저층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덮고 있는 가운데 서쪽에서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상공 약 8~12㎞의 대기 상층부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두 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하면서 열이 축적되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대기의 ‘겹이불’ 상태가 강화되고 있다. 이달 초 동남아시아 날씨를 방불케 한 폭염도 이 같은 이중 고기압 때문에 발생했다.

바람이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는 ‘푄현상’으로 인해 수도권, 충청권 등 태백산맥 서쪽이 더 더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남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한 차례 고온건조해지고 햇볕에 뜨거워진 땅 위를 지나면서 한 번 더 달궈진 뒤 불어 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은 금요일인 25일과 토요일인 26일 기온이 각각 최고 37도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서울, 충남, 전북 서부, 경북 남부, 전남, 경남 등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올해 여름 무더위는 역대급이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지난 23일 기준 9.5일, 열대야 일수는 4.9일로 각각 역대 2위다. 대기 상하층 간 기온 차가 크지 않아 밤에도 충분히 식지 못해 열대야가 강화됐다. 평균 낮 최고기온은 29.4도, 밤 최저기온은 24.4도로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주말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구름이 많거나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폭염 강도는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북쪽 찬 공기와 수증기 유입 여부에 따라 30일 전후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기압계 변동성이 커서 더위를 식힐 강수 여부는 유동적”이라며 “폭염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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