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에서 남한 대북 방송을 막기 위해 송출하는 방해 전파 10개의 주파수가 22일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중단됐다. 현재는 방해 전파 2~3개의 주파수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출범 후 남북 긴장 완화 조치로 접경지역 확성기 방송을 멈춘 데 이어 국가정보원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인민의 소리, 희망의 메아리 등 대북 라디오·TV 방송도 차례로 중단했다. 국정원은 대북 방송 중단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식 시인했고, 같은 날 북한도 방해 전파 주파수를 껐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에 (방송 중단을) 통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조치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북한이 한국을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북 방송을 멈춘 배경에 대해 “지난해 1월 북한이 먼저 대남 방송을 중단했고 북한의 선제 조치에 우리도 조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대남 방송을) 재개하면 대응하겠지만 먼저 (대북 방송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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