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면서 사기, 사칭, 위조 등 부작용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 '인간 증명' 인프라를 통해 이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테런스 콱(Terence Kwok)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 최고경영자(CEO, 사진)는 25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의 범람으로 혼탁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을 인간 중심의 신뢰 인프라를 통해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콱 CEO에게 인공지능으로 인해 급변하고 있는 인터넷의 미래와 휴머니티 프로토콜이 그리는 블록체인 기반 '인간 증명 인프라'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그는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주요 플랫폼들에서 신분을 사칭한 사기, 사칭 등의 행위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라며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인간 증명(Proof of Humanity)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더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인프라가 활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휴머니티 프로토콜에서는 고용, 학력, 국적, 자산 등 개인의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스스로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인간 증명을 위한 매개체로 '손바닥 스캔(Palm Scan)' 기술을 활용한다. 손바닥 스캔은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금융 결제 시스템에서 검증된 기술로, 개인마다 고유한 형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콱 CEO는 "손바닥 정맥과 무늬는 개개인 별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에 미국 아마존, 중국 텐센트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외에도 더 많은 인증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을 기반으로 개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은 상태로 서버 간 전송 프로토콜(TLS)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 기존 구글, 페이스북 등 중앙화 기업처럼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필요한 데이터만 전송해 진위를 증명하는 방식이다.
콱 CEO는 "휴머니티 프로토콜을 활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사람이나 기업에만 자신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정보 소유권을 보장하는 신뢰 기반 프로토콜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신뢰 기반 인프라는 인터넷의 미래와 발전에 꼭 필요한 것으로, 앞으로 웹3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실사용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 단순히 탄탄한 가상자산 투자자층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한국에는 뛰어난 개발자, 창업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학을 중심으로 신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많은 웹3 커뮤니티에서 초창기부터 함께 해줬다는 점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서 활약하는 플레이어들과 협력해서 더 넓은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strong>'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