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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인구주택총조사'에 담긴 시대상

입력 2025-07-24 10:38   수정 2025-07-24 10:39




한국의 센서스 100년
통계청이 주관해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가 오는 10월부터 실시됩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센서스가 100년이 되는 해로 전 국민의 20% 표본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가 실시되는데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한민국 사회현상을 파악하는 첫 대규모 조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갖습니다.

인구주택총조사(Census)란?
전국의 인구·가구·주택 등 생활환경은 물론, 사회·경제·문화 특성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국가기본통계조사입니다.
▲조사대상 : 대한민국 영토 20% 표본조사구 내 상주하는 모든 내·외국인
▲조사방법 : 인터넷·전화조사를 먼저 실시하고 미완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의 방문면접조사 실시
▲조사 실시기간
인터넷 및 전화조사: 25. 10. 22 ~ 10. 31 (10일간)
방문면접조사 : 25. 11. 1 ~ 11. 18 (18일간)
* 기간 중 인터넷·전화조사 참여 가능
▲주관·실시기관: 통계청·지방자치단체

인구주택총조사, 어디에 활용될까?
‘인구주택총조사’는 복지, 주택, 교육, 고용 정책에서부터 국토건설종합계획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가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이외에도 기업의 경영 분석, 학생들의 교육 자료 등에도 꼭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역사 보이는 ‘조사 항목’
인구주택총조사의 조사 항목을 보면 대한민국의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930년 ‘가나·한글을 읽고 쓸 수 있나?’로 시작되었던 문맹 여부는 1970년 ‘읽고 쓸 수 있나?’를 마지막으로 사라졌습니다. ‘주택’에 관한 조사에서 1960년에는 부엌, 목욕실, 광, 전등, 라디오, 외양간 유무를 묻고, 변소 형태나 아궁이 형태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난방시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신재생에너지 난방시스템’ 문항이 추가됩니다.

6·25 전쟁이후 조사한 ‘신체적 손상 여부’
조사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응답 기피 경향이 강해 조사항목에 포함되지 못하다가 다시 등장한 항목도 있는데요. 1955년 조사에서 6·25 전쟁 이후 상황을 반영해 눈, 손, 발, 귀 등 신체적 손상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후에도 심신장애 이상자 수를 조사하는 항목이 있었지만 응답 기피 경향이 강해 해당 항목은 20년간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고령화시대의 노인 돌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활동제약’에 관한 항목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사결과는 관련 복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10년 주기로 조사하는 ‘종교’ 항목
‘종교’ 항목은 1985년에 시작해 10년마다 ‘5’자 연도에 조사하고 있는데요. 올해 역시 끝자리 ‘5년’인 종교 조사항목의 해로 종교 단체별, 지역별 종교 인구의 규모 및 분포를 파악하고, 종교인구의 경제·사회적 특성을 분석하여 종교 관련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시대에 맞춰 새롭게 등장하는 키워드
센서스 조사항목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새롭게 구성되는데요. 1980년 조사에서는 대도시의 인구집중으로 교통 문제가 발생하자 통근 여부, 통근지, 이용 교통수단을 묻는 조사항목이 추가됐습니다. 올해 조사에서는 이용 교통수단에 대한 답변으로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 이륜평행차 등)’ 항목이 신설됩니다.

올해 처음 묻는 항목들
올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부터 ‘비혼동거’, ‘가족돌봄시간’, ‘가구 내 사용 언어’ 등 저출생·다문화 관련 문항이 신설됩니다. 사회 변화에 맞춘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죠. 이외에도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위해 ‘자전거 보유 여부’도 조사합니다.

인구주택총조사에 응답하는 국민들의 실천은 나와 우리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행복정책으로, 국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통계 정보로 되돌아옵니다. 당신의 답이 대한민국에 좋은 답이 됩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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