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지원에 나서고 있다.
24일 동원그룹은 참치캔·즉석밥·간편식·음료 등 총 9만여 개에 달하는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삼양그룹도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삼양사, 삼양패키징, 삼양케이씨아이 등 삼양그룹 주요 계열사가 마련했다. 회사 측은 "성금은 충남, 전남, 경남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 일상 회복을 위한 용도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자사 음료 제품 약 6만여 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평소에도 재난 취약계층을 지원해 온 빙그레는 지난 3월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경북·울산 지역에도 음료 제품을 후원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이재민과 복구 작업에 애쓰시는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서식품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2억원과 구호 물품 약 2000박스를 각각 해피빈과 전국푸드뱅크에 기탁했다. 커피믹스, 캔 커피, 식수 음료, 시리얼 바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은 피해 현장에 전달돼 시설 복구와 생필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 23일 경남 산청군, 경기 가평군, 광주광역시, 충남 당진시 등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4개 지역에 컵라면과 컵밥 등 간편식 4만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 해당 제품은 이재민은 물론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사 지원에도 활용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잃고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조속한 복구를 통해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지난 18일 충남 당진과 전남 광주 등 중부·호남 지역의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해 구호 물품 1만 개를 긴급 지원했다. 빵과 생수 각 5000개씩 구성된 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됐다. SPC측 "다른 피해 지역에도 추가 지원을 이어갔다"며 "지난 23일까지 총 2만6000개의 구호 물품을 수해 지역 주민들 위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우유협동조합, hy(구 한국야쿠르트), CJ그룹 등도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기탁과 구호 물품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이소이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