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일제히 급락했던 암호화폐가 급락세를 끊고 상승 반전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4시간 전보다 0.72% 상승한 11만864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4.86% 급등한 3726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시총 3위 리플은 2.49% 상승한 3.2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리플은 한때 14% 이상 폭락해 3달러가 붕괴됐다. 리플은 2.99달러까지 추락했다. 2억달러 정도의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이 청산돼 유동성 부족으로 알트코인이 일제히 급락해서다.
미국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을 무기한 연기한 것도 알트코인 급락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10개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의 ETF 전환을 무기한 유예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더 많은 코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펀드를 기대하던 디지털 자산 지지자들에게는 큰 타격”이라며 “SEC가 여전히 암호화폐 관련 신규 상품에 대한 규제 방침을 명확히 정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해설했다.
이에 따라 전일 리플을 비롯한 알트코인은 일제히 급락했다. 그러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오늘은 일제히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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