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5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일회성 이익 없이도 수익성이 개선돼 ‘깜짝 실적’을 내놨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매출 2조6830억원, 영업이익 20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와 56.7%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87% 늘어난 2124억원을 남겼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조 선종 구성(Mix) 개선이 영업일수 감소를 상쇄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별한 일회성 요인이 없이 경상적인 마진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아직 상선 부문에서 낮은 선가로 수주한 물량 비중이 높은 상황이지만, 연말로 갈수록 빠르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저가 물량 인도가 마무리되고 해양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이 본격화되는 데 따라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