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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우리는 왜 초콜릿을 찾을까?

입력 2025-07-25 10:18   수정 2025-07-25 10:19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달거나 매운 음식을 찾은 사람이 많다. 미국에선 이별 후 가장 즐겨 먹는 음식으로 벤앤제리스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아이스크림과 중국 음식을 꼽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왜일까?



신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을 쓴 행동경제학자 피터 애트워터는 '자신감'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사회경제적 현상을 설명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별 후 초콜릿 아이스크림 수요가 커지는 것 역시 자신감과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감이 하락한 상태에선 '지금 이곳의 나'를 우선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장기적인 식단 계획은 뒷전으로 밀려난다는 것이다.

자신감은 두 가지 요소가 좌우한다. 앞날에 대한 '확신'과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믿는 '통제감'이다. 저자는 확신을 가로축, 통제감을 세로축에 놓은 '자신감 사분면'을 통해 자신감의 정도를 시각화한다. 1사분면은 높은 수준의 확신과 통제감을 느끼는 '안전지대'. 이 영역에선 자신감이 강하고 낙관적이다. 3사분면인 '긴장의 중심'에선 통제력을 상실해 무력감이 크고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진다. 2사분면 '발사대'는 행동을 통제할 수 있어도 그 선택의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4사분면은 확신은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운전대를 맡긴 것처럼 통제감은 낮은 상황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자신과 타인의 다음 행동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계층별로 경제 회복 양상이 엇갈리는 현상을 ‘K자형 회복’이라는 용어로 설명한 장본인이다. 다양한 사회 현상을 꿰뚫는 그의 깊이 있는 통찰력을 책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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