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되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을 늘려 흑자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25일 오전 9시56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810원(8.79%) 오른 1만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21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영업손실 937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증권 업계가 당초 예상했던 실적 컨센서스(영업손실 1020억원)도 하회했다. 매출액은 5조5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7.9% 줄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분기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전 분기 대비 모바일 출하 물량이 감소했다"며 "액정표시장치(LCD) TV사업 종료와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가 투자매력을 갖췄다고 봤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부터 적자가 이어지며 투자자의 기대감은 낮지만, 흑자 전환 가시화 구간에 진입하며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수준으로 역사적 하단에 근접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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