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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아내 폭행하다 말리던 고3도 때린 40대, 반성문 썼지만

입력 2025-07-25 11:43   수정 2025-07-25 11:44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다가 이를 말리는 행인과 귀가 중이던 고등학생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반성문을 전달했지만, 고교생의 보호자는 "합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5시 25분께 인천시 서구 한 공영주차장에서 아내와 행인 4명 등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A씨는 윗옷을 벗은 채 주차된 차들 사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는 등 거칠게 끌어당기며 폭행을 이어갔다.

이를 본 시민이 다가가 말리자 A씨는 주먹을 휘두르며 쫓아가 위협했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고등학생과 눈이 마주치자 갑자기 달려들어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급기야 넘어진 학생을 발로 밟기까지 했다.

이후 A씨는 바닥에 쓰러진 아내에게 돌아가더니 허리띠를 손에 감고 시민들을 향해 휘둘렀다. A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다친 시민만 모두 여섯명이다.

그는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14일 상해와 공무집행방해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을 말리던 피해자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은 코뼈가 골절되고 뇌진탕 소견이 나왔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A씨는 피해 학생에게 반성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SBS를 통해 "저희는 합의 볼 생각 없고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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