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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급 공채 지원자 10만 명 돌파…공무원 인기 회복세 뚜렷

입력 2025-07-28 09:00  

2025년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총 10만5111명이 지원해 전년 대비 약 1500명 증가했다. 경쟁률은 24.3대 1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직 주요 직렬인 행정과 기술직의 경우에도 지원자가 1236명 늘어났으며, 2025년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44.6대 1을 기록하는 등 수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공무원 채용 인원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도 약 10% 수준의 채용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약 1300명 이상 추가 선발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배경에는 청년층의 불안한 노동시장에 대한 인식과 상대적으로 낮아진 시험 진입 장벽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민간 기업의 채용 축소가 이어지면서,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직을 선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경기 불확실성과 고용 불안을 고려해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을 전년보다 8.2% 늘어난 1만 7665명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공부문 인력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시험 구조의 변화는 수험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응시 증가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필기시험의 공통과목이던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으로 대체되면서, 수험생들은 시험 일정과 준비 계획을 보다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게 됐다. 한능검은 별도의 유효 기간 없이 3급 이상만 취득하면 되기 때문에, 공공분야 시험 간 호환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2027년부터는 국가직과 지방직 9급 시험에서 모든 과목의 문항 수가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된다. 한국사 과목이 제외되면서 신뢰도와 변별력 강화를 위해 공통 및 전문과목 모두 문항이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른 수험 전략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

최근 문제 유형도 암기보다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는 반복 학습보다는 단기간 집중 학습이 가능한 수험 환경을 조성해 직장인이나 병행 학습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공무원 처우 개선도 관심 증가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공무원 초임 봉급은 6.6% 인상됐고, 육아휴직 수당 상한도 250만 원으로 확대됐다. 정부 차원의 ‘4.5일제 도입’ 등 근무 환경 개선 논의 역시 진행 중이다.

수험 시장의 흐름은 학원가와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2022년 기준 7, 9급 공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G사의 경우, 유료 수강생 수가 6월 한달 기준 전년 대비 49%가량 증가했으며, 지방직 시험 하루 전에는 전년 대비 5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단기, 해커스, 지안에듀 등 주요 교육업체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 중 약 40%가 공무원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초시생으로 집계돼, 신규 수험생 유입도 활발한 상황이다.

공무원 시험은 다시금 주요 진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수험생들은 변화하는 시험 제도와 출제 경향에 맞춰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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