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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만명 추가 감원…신규 공장 건설도 취소

입력 2025-07-25 17:39   수정 2025-07-26 01:1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24일(현지시간)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또 발표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약 9만6000명인 인력을 연말까지 7만5000명으로 대폭 줄일 방침이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인력이 60%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것이다.

인텔은 올해 비용 170억달러 감축을 목표로 감원과 함께 파운드리 공장 건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독일과 폴란드에서 계획한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취소하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테스트 및 조립 공정을 통합하기로 했다. 오하이오에서 진행 중인 첨단 공장 건설도 시장 수요와 주요 고객 확보 여부에 따라 속도 조절에 나선다.

인텔은 작년 8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재임 당시 실적 둔화를 이유로 전체 직원의 15%가량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지난 3월 립부 탄 CEO가 새로 부임한 이후 일부 인력과 사업을 축소해 왔지만 실적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또다시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 탄 CEO는 이날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몇 년간 인텔은 수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많은 투자를 빨리 해버렸다”고 진단했다.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26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순손실 규모는 29억달러로, 1년 전보다 약 7억달러 손실폭이 커졌다. 이날 인텔 주가는 미국 뉴욕 증시에서 3.66% 하락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5%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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