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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굴렸는데…수익률은 아직 0.3%

입력 2025-07-25 17:43   수정 2025-07-26 01:02

주식 투자는 ‘멘털 싸움’이라고들 한다. 나만의 페이스를 잃고 시장의 탐욕과 공포에 휘둘리는 순간 승률이 급락한다. 이달 1일 시작해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아선 ‘제2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에서 뼈저리게 느낀 교훈이다.

시작은 비장했다. 급등주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기자는 초반 전력주를 집중 매수했다. 주식투자대회가 시작한 날이 ‘서울 첫 열대야’를 기록한 다음 날이었기 때문이다. 출근길 맹렬히 들리는 에어컨 실외기 소리에 확신을 얻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전력 소비가 급증할 것은 자명했다. 인공지능(AI)산업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가 잇달아 증설되고 있는 만큼 전력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내 전력 수요가 불어날 것에 대비해 한국전력,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수출하는 LS일렉트릭, 제룡전기 등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원전주도 담았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산업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대표 원전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 해외 원전 프로젝트를 잇달아 따낸 현대건설도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초반 수익률은 3~4%까지 올라갔다. 전체 2279명의 참가자 중 최고 270등을 찍었다. 전력·원전주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문제가 생겼다. 수익률이 급전직하했다.

부화뇌동하지 말자던 초반 결심이 사라진 것은 이때부터다. 현대건설 등 기존 투자 종목을 처분하고,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SK하이닉스를 샀다. 주당 38만원까지 간다고들 했다. 주가가 소폭 조정된 틈을 타 SK하이닉스를 추가 매수했다.

추가 매수 다음 날인 지난 17일 골드만삭스가 보고서를 내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 과열로 내년부터 HBM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주가가 하루 만에 9% 급락했다. 25일 기준 기자의 누적 수익률은 0.3%.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약 3%)의 10분의 1이다. 순위는 1000등 아래로 내려갔다.

34세 이하 청년들(1990년 7월 이후 출생자)이 가상자산 10억원을 갖고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29일까지 계속된다. 총상금은 5000만원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우승자’에게 2000만원을 준다. 2위는 1000만원, 3위 700만원, 4위 500만원, 5위 300만원, 6~10위 각 100만원이다. 운용 능력만 우수하다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기회도 제공한다. 오는 9월 15~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주식 투자 콘퍼런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5’(KIW 2025) 기간에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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