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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무역상대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다음 달 1일까지 대부분 끝내겠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EU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외교가에서 EU와 미국의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과 EU의 협상가들은 합의를 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EU가 합의를 이룰 꽤 괜찮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협상은 서한 발송으로 마무리하겠다”며 “향후 며칠 안에 약 200건의 추가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며, 현재 대부분의 관세율이 이 시점에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마감 기한 이전에 새로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은 국가로 캐나다를 지목했다. 그는 “우리는 캐나다와 그다지 운이 좋지 않았다”며 “캐나다는 협상이 아니라 그냥 관세를 내는 쪽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 관세 문제에서 합의한 교역 상대국은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5개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EU, 인도 등 나머지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고율의 상호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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