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소재 대학교 미술대학이 개최한 실기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원대학교는 이달 19~20일 외부 대행사를 통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 실기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서 수상할 시 입시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기대회 조소(주제 두상) 부문에서 학생들은 대학교 측이 제출한 두 문항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 하나가 '비행기 추락 직전의 기장(40대 남성)의 표정을 묘사하시오'였다.
해당 문제를 두고 지난해 12월 말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심지어 기장이 40대 남성으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논란은 더욱 거셌다. 참사가 발생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같이 감수성 떨어지는 문제를 출제한 의도가 무엇인지, 대학교 측의 판단에 경악스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혹시나 시험 보러 온 학생 중에 희생자 유가족이 있으면 어쩌려고 그러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39명의 학생들이 해당 문항을 선택해 시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실기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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