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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만나나…10월 APEC 전후 방중 가능성 제기"

입력 2025-07-27 09:55   수정 2025-07-27 10: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9월 방중은 없을 예정이라면서 미중 양측이 10월이나 11월 방문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방문 성사를 위한 장애물이 남아있지만 미중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회담을 위한 공동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중국이 오는 9월 3일 자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 이른바 전승절 퍼레이드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현재 9월 방문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31일∼11월 1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가기 전 중국을 방문하거나 APEC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시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달 5일 통화를 했으며 통화에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중국에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제안했다.

이밖에 SCMP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인도에서 열리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도 아시아를 방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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