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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도 줄이고 원가도 낮추고…자원순환으로 두토끼 잡은 LGD

입력 2025-07-27 17:26   수정 2025-07-28 11:23

LG디스플레이가 자원 재활용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폐기물 배출량도 줄이고, 고부가가치 원료를 회수해 원가 경쟁력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재활용 대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핵심 원료인 유기물에서 각종 금속과 화학물질 등으로 넓히고 있다.

27일 LG디스플레이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해 재활용한 폐기물은 총 20만5433t으로, 전체 배출량(21만165t)의 97.7%에 달했다. 2017년 86.8%에서 7년 만에 10%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불화수소산(HF)과 N-메틸피롤리돈(NMP) 등 유해 물질 재활용 비율은 99%에 이르렀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자원 재활용 전담 조직을 만들고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고객에게 제품으로 전달하지 않는 모든 자원’을 재활용 대상으로 정의하고,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全) 공정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효율적인 자원 순환은 환경보호는 물론 원가 경쟁력 확보와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증착 공정 중 방착판에 눌어붙는 OLED 유기물을 회수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g당 25만~50만원에 달하는 OLED 유기물질은 공정 특성상 기판뿐 아니라 설비 측벽에도 일부 증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적정 용매를 통해 유기물을 화학적으로 분리하는 기술을 도입해 회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식각액 폐액에서 은을 추출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그동안 식각액 폐액은 중화 처리해 시멘트 원료 등으로 투입하는 수준에 그쳤다.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 자원을 다시 활용하기 위해 폐액 내 은을 회수하고, 이를 고순도로 정제해 양산하는 체제를 갖췄다.

유해화학물질 재활용 비율도 높였다. OLED 제조 공정에 꼭 필요하지만 폐기물로 배출하면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NMP 세정액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NMP 폐액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동시에 신규 세정 방법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NMP 사용량 저감 목표를 10% 초과 달성했다”며 “NMP 대체 물질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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