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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일자리 호재…남양주 아파트값 '들썩'

입력 2025-07-27 17:28   수정 2025-07-28 01:46

올해 초 하락세를 보이던 경기 남양주 아파트 가격이 최근 6주 연속 오르고 있다. 구리, 의정부 등 인접 지역은 물론 경기 전체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연내 착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비롯한 교통망 확충, 3기 신도시 내 대기업 유치 등 개발 재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남양주 집값은 1주일 전보다 0.04% 올랐다. 지난달 16일(0.02%) 상승 전환한 뒤 6주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1.77% 떨어졌던 남양주 집값은 올해 상반기에도 약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 13일(-0.02%)부터 7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누적 변동률 -0.35%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6주 새 신고가를 새로 쓴 단지도 적지 않다. 주택 실거래가 플랫폼 집캅에 따르면 이 기간 남양주에서 발생한 신고가 거래는 총 16건이다. 2003년 입주한 퇴계원읍 ‘신현대’ 전용면적 102㎡는 지난달 27일 3억7800만원(1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5년 전에 이뤄진 직전 거래(2억8400만원, 4층)와 비교해 약 33%(9400만원) 오른 수준이다. 별내동 ‘별내역우미린더퍼스트’ 전용 101㎡는 지난달 23일 8억3000만원(18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 15층 매물은 작년 8월 7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카카오·우리금융그룹 등 대기업 유치, 수도권 지하철 9호선 연장 등 개발 기대가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3일 남양주시는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카카오와 함께 ‘카카오 디지털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왕숙 신도시 자족 용지에 AI·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기능을 결합한 융합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조성한다. 이들 사업을 통해 2800개가량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교통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GTX-B노선이 연내 착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앙보훈병원역(9호선)과 남양주 진접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도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경기 지역 신도시는 교통 인프라와 일자리가 부족한 만큼 개발 소식이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집값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6·27 부동산 대책 이후 신축 아파트 수요층이 경기권으로 이동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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