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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의장, XRP 대량 이체…매도 가능성 커져

입력 2025-07-27 17:45   수정 2025-07-28 01:47

크리스 라슨 리플 이사회 의장이 최근 보유 중인 엑스알피(옛 리플)를 잇달아 암호화폐거래소 등으로 이체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라슨 의장이 조만간 엑스알피 매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라슨 의장은 이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엑스알피를 여러 월렛(지갑) 주소로 전송했다. 이체된 엑스알피는 대부분 미국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중앙화거래소에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슨 의장이 최근 암호화폐거래소에 입금한 엑스알피는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로 추정된다.

라슨 의장은 2012년 엑스알피 발행사인 리플을 공동 설립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리플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후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라슨 의장은 28억1000만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 엑스알피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라슨 의장이 엑스알피 매도 준비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엑스알피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한 직후 대규모 이체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 라슨 의장이 첫 이체에 나선 이달 중순 엑스알피 가격은 올 2월 초 이후 약 5개월 만에 3달러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는 목적은 매도 외에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슨 의장이 실제 매도에 나선다면 엑스알피 가격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라슨 의장이 보유한 엑스알피는 전체 시총의 약 4.6%”라며 “만약 이 물량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풀리면 강한 매도 압력을 유발할 것”이라고 했다. 라슨 의장이 당장 엑스알피를 매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아직 엑스알피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남아 있어서다.

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gilso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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