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DJ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묘를 5개월째 매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먼저 세상을 떠난 서희원의 묘 앞을 5개월째 지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액자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SNS에는 구준엽을 서희원 묘 앞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또 폭우에도 아내의 묘를 찾았다고 알려졌다.
앞서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지난달 구준엽이 서희원의 묘가 있는 진바오산 인근 진산(金山) 지역에서 한 아파트를 알아봤다고 보도했다.
해당 아파트는 진바오산과 인접한 위치에 있는 곳으로 일부 가구에서는 발코니에서 진바오산을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746만대만달러(약 3억5464만원)에서 1526만달러(약 7억821만 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구준엽과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이 2021년 전 남편과 이혼하자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유해는 진바오산에 묻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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