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8일 기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높였다. 미국 보조금 폐지로 전기차(EV) 수요가 감소하고, 하이브리드카(HEV) 수요가 늘어나면 기아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10만4100원이다.
이 증권사 하늘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EV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이 끊기면 EV 수요가 HEV로 넘어갈 전망"이라며 "기아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EV와 HEV를 혼류생산할 수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HEV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2023년 HEV 판매 증가로 기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까지 오르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이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높였다. HEV 경쟁력이 강해 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주환원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 6일 기아는 상반기 매입했던 388만주(약 3452억원)를 소각할 계획이다. 또 10월22일까지 3개월간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배당 규모가 유지되면 올해 총 주주수익률은 33.3%가 될 전망이다.
2분기 기아의 영업이익은 2조7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줄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조40억원을 밑돌았다. 미국 관세, 유럽 시장 인센티브 증가 영향에 수익성이 악화했다. 매출액은 29조3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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