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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韓 바이오 생태계와 해외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해야

입력 2025-07-28 15:47   수정 2025-07-28 15:48

생명과학은 난도가 매우 높은 분야다. 기술개발도 그렇지만 반드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창업자들의 부담이 커진다.

해외진출은 글로벌 파트너를 상대로 한 기술이전, 투자유치, 공동개발, 인수합병 등을 포함한다. 특히 기술이전, 즉 라이선스아웃을 통해 로열티 수익을 올리는 게 기업들에게는 최우선 과제다.

최종 신약개발까지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투자 리스크를 책임질 수 있는 거대자본이 아쉽지만 한국에는 없다.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 초기단계에 해외 제약회사 등을 상대로 기술이전을 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하지만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들은 초기 기술에 큰 관심이 없다.

최근 해외 중소형 제약회사들이 아시아 국가 기술도입에 적극적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주로 유럽, 남미 등 미국 외 국가들의 제약회사들이 아시아 초기기술을 도입해 임상단계를 끌어올린 뒤 빅파마에게 넘기는 일종의 분업화가 이뤄지고 있다. 개발비용과 속도면에서 아시아 기술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 바이오 벤처에 기회다.

해외 기업으로부터 한국 바이오 벤처와 시장 정보 파악이 어렵다는 말을 현장에서 수없이 듣고 있다. 업종단체, 협회, 지자체, 지원기관 등 가릴 것 없이 경쟁적으로 해외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보 비대칭성은 왜 해소되지 않는 것일까 자문하게 된다.

적응증(치료대상 질환)별 기술별 분류에 맞게 영문으로 기업정보를 정리해 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다. 비슷한 기업들을 비교우위적으로 분석해 해당분야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별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정보다.

최종 거래 완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임상 데이터 미흡, 타겟 적응증의 모호함 등의 지적들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시간은 흘러 서서히 서로 잊혀 간다. 그 사이 상대방의 담당자가 바뀌기도 한다.

파트너 관점의 기업 설명(IR)자료 작성, 효율적인 잠재 파트너 발굴은 최소 요건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소통해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궁극적으로 유대감이 형성돼 라포르가 만들어져야 비로소 파트너링에 성공할 수 있다.

바이오 전문 재무컨설팅 회사인 바이오북은 최근 한국 생명과학 기업의 잠재력을 해외시장에 소개하는 IR 사이트이자 인공지능(AI) 매칭 서비스를 본격 런칭했다. 해외 1500여 개 주요 제약사와 1100여 개 투자전문회사의 최근 3개년 재무분석, 주요 거래 이력, 기술이전 및 투자 전략 등을 제공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AI 검색엔진을 이용해 적응증,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국가, 임상 단계 등의 키워드 검색을 통한 정보 추출도 가능하다.

곧이어 국내외 생명과학 연구자, 학자, 창업자, 투자자들이 서로의 인사이트와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빙글(BINGLE)’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한국 바이오 산업과 개별기업 정보에 대한 갈증이 크다. 정보가 해외로 흐르기 시작하면 접촉이 일어날 것이다. 접촉이 빈번해지면 거래 성사율이 높아진다. 접촉은 화상미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국 바이오 생태계와 글로벌을 디지털로 연결하는 역할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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