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리테일이 전개하는 편의점 CU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본격화한다. 제품 가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CU가 6000여 점포에 건기식 판매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체 점포의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CU가 선보이는 건기식은 제약사 종근당, 동화약품과 협업해 출시한 11종을 포함해 총 70여종이다. 종근당 건기식은 ‘건강프로젝트 365’라는 브랜드 제품으로 두뇌기억력, 여성건강, 눈건강, 뼈건강 등 9종이다. 모든 제품은 5000원으로 10일치 분량의 소용량·소포장 패키지로 구성됐다.
동화약품과는 글루콘산 마그네슘이 함유된 액상 형태의 ‘마그랩 포 스트레스, 포 에너지’ 2종(각 3900원)을 출시했다.
CU 측은 해당 제약사들과 오랜 기획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모든 제품을 5000원 이하 가격대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구매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 편의점 건기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건기식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저속 노화,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는 것)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서다. 실제 CU에 따르면 건강식품 카테고리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27.1%, 2023년 18.6%, 2024년 137.2%로 매년 증가세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편의점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건기식 판매 준비를 가장 빠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라며 “건기식 판매 시작과 함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으니 소비 쿠폰의 건강한 활용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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