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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 獨 코메르츠타워…임차인과 장기 임대차 계약 합의 순항

입력 2025-07-29 08:07   수정 2025-08-25 17:55

이 기사는 07월 29일 08: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지에 있는 오피스 빌딩 '코메르츠방크타워'의 대규모 공실 발생 우려가 핵심 임차인의 잔류 결정으로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2028년 프랑크푸르트 도심에 준공될 예정인 '센트럴 비즈니스 타워(CBT)'에 입주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본사 사옥인 코메르츠방크타워에서 퇴거하지 않고 2개 빌딩을 모두 사용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크푸르트 일대에 흩어진 사무실들을 2개 빌딩에 집중해 양대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1997년에 준공된 코메르츠방크타워는 높이 259m, 65층, 연면적 7만3000㎡ 규모로 독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앞서 삼성SRA자산운용은 2016년 코메르츠방크로부터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코메르츠방크타워를 인수했다. 임대차 계약 기간 만료는 2032년으로 정했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사무 공간 효율화를 추진해온 코메르츠방크가 도심 신축 빌딩 전체를 단독 임차할 것이라는 소식이 작년 말 알려지면서, 기존 코메르츠방크타워에서 대규모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코메르츠방크가 수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삼성SRA자산운용에 요구한 것도 본사 이전설에 힘을 보탰다. 준공한 지 30년 가까이 지나 노후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환경·사회·거버넌스(ESG) 및 오피스 빌딩 고급화 추세에 맞춰 대대적인 건물 리모델링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코메르츠방크가 코메르츠방크타워와 CBT를 모두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분간 대규모 공실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SRA자산운용 측은 "현재 대수선에 대해선 임차인(코메르츠방크)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대수선이 이뤄질 경우 그만큼 임대료가 올라가는 구조라 수익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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