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령 혐의 및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허난성 소림사(少林寺)의 주지가 승적을 박탈당했다.
중국불교협회는 28일 소림사 주지 스융신(59)의 승적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중국불교협회는 "스융신의 행위는 극히 악질적이며, 불교계의 명예와 승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이유를 설명한 뒤 "그에 대한 법적 처분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융신의 출가 전 이름인 류잉청(劉應成)에 대한 승려 자격을 말소한다고 알렸다.
소림사 관리처는 전날 소림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지 스융신이 사찰 자산을 횡령·점유한 혐의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처는 "스융신이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오랜 기간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생아를 낳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융신은 10여년 전에도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해 두 딸을 두고 있으며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당시 제자 스옌루(釋延魯) 등 소림사 출신 승려들이 실명으로 스융신의 성 추문과 공금횡령 등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당국에 제보했으나, 허난성 종교사무국은 수개월간 조사를 진행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소림사는 중국 쿵푸의 발원지로 잘 알려져 있다. 스융신은 쿵푸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국내외 쿵푸학원·명상센터 설립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왔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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