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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원은 최소한"…삼성전자 기대감 키운 머스크 '한 마디'

입력 2025-07-28 16:45   수정 2025-07-28 16:47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체결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 칩 공급계약 규모가 당초 알려진 금액을 웃돌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거는 기대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으로 다른 사용자의 게시글에 적은 답글을 통해 "(삼성전자와 체겨한 공급계약 규모인) 165억달러라는 숫자는 최소 금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생산량은 그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 글로벌 대형 기업과 22조7648억원(165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계약상대방을 경영상 비밀유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은 반면 머스크는 엑스에서 "삼성의 텍사스 신규 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발주처 등의 정보는 노출하지 않는 것이 업계 불문율로 통하지만 머스크는 이례적으로 이를 공개하고 나섰다. 이번 일로 머스크 특유의 파격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이다.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공급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AI6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뒷받침할 핵심 반도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수조원대 적자에 고전해왔지만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했던 삼성전자 입장에선 그야말로 단비가 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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