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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 25년 지인 도끼로 찍고 불붙여 살해…폴란드 '발칵'

입력 2025-07-28 19:43   수정 2025-07-28 19:44


가톨릭 국가 폴란드에서 현직 사제가 교회에 전 재산을 기부한 25년 지인을 도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팍트(Fakt), 비아도모시(Wiadomo?ci) 등 폴란드 현지 매체는 폴란드 수사 당국이 살인 혐의를 받는 가톨릭 신부 미로스와프 M(60)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마조프셰주 타르친 지역 프시프키 마을의 신부인 미로스와프 M은 지난 24일 자동차 안에서 다투던 68세 남성 피해자를 도끼로 내리찍고 휘발유를 끼얹은 뒤 불을 붙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약 25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피해자는 성당에 전 재산을 기부해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 신부는 남성의 재산을 기부받은 대가로 거처를 마련해주고 돌보기로 약속했고, 범행 당일 차 안에서 주거 문제로 대화하다 다툰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당국은 피해자 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신부의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체포한 뒤 범행을 자백받았다.

검찰은 신부에 대해 3개월짜리 구금 영장을 발부받고 '특정한 잔혹성을 동반한 살인'으로 혐의 등급을 올렸다.

폴란드 형법은 연쇄살인이나 잔혹한 수법의 살인을 저지르면 징역 25년 내지 무기징역으로 가중처벌 한다. 미국식으로는 종신형 또는 사형에 처하는 1급 살인에 해당한다.

신부는 프시프키 마을의 본당에서 오랫동안 봉사해왔지만, 평가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이 신부가 미사 중 강단에서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주민들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 70% 이상이 가톨릭을 믿는 폴란드는 이번 사건에 충격에 빠졌다. 바르샤바 대주교 아드리안 갈바스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서를 구하면서 용의자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 즉 파면을 교황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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