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29일 14: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예상을 뒤집고 HS효성첨단소재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9000억원대에 해당 사업부를 품을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HS효성첨단소재 타이어 스틸코드 부문 본입찰에서 인수가격으로 91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종 PEF' JKL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각각 8400억원, 80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베인캐피탈의 효성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 우협 선정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이변'으로 통했다. 효성 타이어 스틸코드 인수전은 JKL과 스틱이 경쟁하는 2파전 양상으로 치러지고 있다는 게 IB업계의 관전평이었기 때문이다. 이정우 베인캐피탈 한국 대표의 퇴임 예정으로 대표 자리가 사실상 공석이라 '들러리'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스틸코드는 타이어의 핵심 소재로 차체의 하중을 지탱해주는 소재다. HS효성첨단소재 스틸코드 부문은 지난해 매출 9000억원 이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00억원 안팎을 거둔 알려졌다.
인수가격이 EBITDA의 10배 수준인 1조원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세 후보 모두 1조원 아래 가격을 적어냈다. HS효성은 기대했던 매각가격 눈높이와 차이가 크지만 9000억원대를 제시한 베인캐피탈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올해 2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20일 본입찰을 진행해 인수 후보자들과 가격, 조건 등을 조율해왔다. 베인캐피탈은 실사 뒤 이르면 8~9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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