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군위의 수목원 사유원이 8월 1일부터 만개한 배롱나무꽃을 만날 수 있는 '사유원 별유동천 축제'를 연다.
사유원은 팔공산 지맥을 따라 조성된 약 33만㎡(10만 평) 약 규모의 수목원으로, 다양한 주제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그중 '별유동천(別有洞天)'은 수령 200년 이상 된 배롱나무가 빼곡한 정원으로, 배롱나무가 개화하는 여름에 특히 장관을 자아낸다.
배롱나무꽃은 약 100일간 피어 백일홍이라고도 불린다. 겸손, 인내, 절제를 상징해 조선시대 선비들은 서원이나 정자, 사찰에 심고 바라보며 사색하기도 했다.
사유원 별유동천 축제에서는 만개한 배롱나무꽃을 감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숲 테라피 도슨트가 열린다. 별유동천, 평균 수령 300년 이상의 모과나무 108그루가 있는 정원 '풍설기천년'을 숲 해설사와 걸어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라이빗 선셋 카트 투어는 해가 저문 사유원에서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는 건축물과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유원 정상부에서 디너 박스로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축제 기간 사유원 주요 건축물에 비치된 방문 스탬프를 모으는 '별유동천 스탬프 투어'를 완주하는 이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사유원 내 카페에서는 배롱나무꽃의 붉은빛에서 영감을 받은 자두 하이볼, 패션프루트 애플 티를 선보인다.
사유원 장정석 대표이사는 "사유원 별유동천 축제는 한여름 붉게 타오르는 배롱나무꽃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만날 기회로, 사유원에서 한여름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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