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성심당이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심당은 지난 28일 공식 온라인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저희 매장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니므로 혜택 적용이 불가하오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이 게시글에는 수천 개의 좋아요가 붙었다.
사용 불가 매장은 성심당 본점을 비롯해 △대전역점 △롯데점 △DCC 점 △옛맛솜씨 △성심당문화원 △플라잉팬 △테라스키친 △삐아또 △우동야 △오븐스토리 △리틀키친 등 전체 매장이다.
경기 침체 회복을 위해 발행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을 대상으로 한다.
성심당의 연 매출은 이 기준을 한참 웃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1937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이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성심당의 규모를 감안하면 소비쿠폰 적용 대상이 아니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성심당은 연 매출이 1000억원 넘는 대기업인데 소비쿠폰을 기대한 것 자체가 웃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오히려 이런 광고로 사람들이 더 찾아갈 듯" , "역시 대전의 명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심당은 대전에서 시작한 지역 명소로 수제 빵과 고유 브랜드 이미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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