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29일 17: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밀화학 소재 생산기업 아이티켐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7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켐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1880.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청약 건수는 약 28만 건, 증거금은 7조5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아이티켐의 공모 금액은 322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026억원이다. 다음달 7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으로 KB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2005년 설립된 아이티켐은 정밀화학 소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의약품 원료(API)와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한다.
아이티켐은 앞서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304개 기관이 참여해 1157.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25.5%가 의무보유 확약을 걸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근 코스닥 IPO 기업 평균 확약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이다.
아이티켐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생산설비를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OLED 소재 개발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도 자금을 활용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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