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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개미(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알리바바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홍콩 증시 활황세에 인공지능(AI) 신제품 출시 소식 등이 맞물리면서 고성장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를 3003만5931달러(약 41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중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이다. 지난달 순매수 1위였던 샤오미(2566만7910달러)보다 더 많이 샀다. AI 사업의 고성장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알리바바는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인공지능 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AI 안경 ‘쿼크’를 공개했다. 내비게이션과 알리페이 결제 기능이 들어갔다. 연내 중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올 들어 다수의 AI 모델을 선보인 점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지난 1월 ‘큐원 2.5-맥스’를 비롯해 3월과 4월에도 AI 모델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달 23일에는 코딩 전용 모델인 ‘큐원3-코더’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7.5T(테라토큰) 규모의 데이터를 사전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5분 만에 공식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알리바바는 신성장동력으로 AI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2364억5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돈 실적이지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301억위안)이 18% 확대돼 눈에 띄게 늘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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