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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인다" 피해자 협박…'반려견 비비탄 난사' 군인 부친 검찰 송치

입력 2025-07-29 19:39   수정 2025-07-29 19:40


경남 거제시 한 식당 마당에서 기르던 개에 비비탄 수백발을 난사한 일행 중 군인 부친이 검찰에 송치됐다.

2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개에 비비탄을 난사한 군인의 부친 50대 A씨는 협박 등 혐의로 최근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송치됐다.

A씨는 사건 발생 뒤 피해자 측을 찾아가 '다 죽이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8일 오전 1시께 거제시 일운면에서 20대 남성 3명이 한 식당 마당에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발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2마리가 크게 다쳤고, 이 중 1마리는 치료받다가 숨졌다.

피해 견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 남성 3명 중 2명이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 기간 이러한 짓을 벌인 것으로 파악해 군부대에 사건을 넘겼다.

민간인 신분인 남성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인근 펜션 숙박객이었던 이들은 당시 술을 마신 뒤 개에게 다가갔다가 손을 물려 화가 나 위협 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강아지를 죽일 의도나 사격해서 개를 맞히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위협하려고 집 주변에 사격했다"는 입장이지만, CCTV에는 이들이 개들을 향해 1시간 넘게 빛을 쏘아대며 돌을 던지거나 총을 겨눈 모습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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