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0일 삼양식품에 대해 수출 실적 증가가 계속되는 만큼 주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1배에 거래 중으로, 단기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여전히 ‘매수 후 보유’(Buy&Hold)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직전 분기 대비 수출액 증가 주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달 밀양 제2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3분기에도 수출액 증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2027년초에는 중국 생산기지도 완공된다. 매년 생산능력이 25%씩 증가하는 셈이고,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감안하면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해외 시장 침투가 증대될 공산이 크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앞서서도 장기간동안 수출액 증가가 이어지며 주가도 장기 랠리를 펼친 식품기업 사례로 오리온이 제시됐다. 심 연구원은 “과거 오리온은 중국 수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함에 따라 시가총액이 1조원에서 8조원까지 증가했다”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에 걸쳐 빠르게 밸류에이션 상승이 전개된 뒤, 약 2년간의 정체기를 갖다고, 2015년에 정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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