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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표 하남자"…안철수 또 직격한 권성동

입력 2025-07-30 08:30   수정 2025-07-30 08:3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하남자"라고 또 직격했다. 하남자는 '상남자'의 반대말로, 남자답지 못하고 속이 좁은 남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권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특검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이에 특검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당시)여당 의원이라 연락한 것'이라고 밝혔다"며 "위헌 요소로 가득한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이후에는 동지들을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절벽 끝에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안철수 후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큰 칼에 쓰러질 땐 미소를 머금고 방관하더니, 정작 본인에게는 커터칼 수준도 안 되는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며 "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도 '나는 빼고' 식으로 당과 동지들을 희생시켰다면 비열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스스로 만든 상황 속에서 마치 희생자인 양 비장미를 연출하는 모습에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낀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특검이 본인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저 안철수는 계엄에 반대했고 탄핵에 찬성했다. 매 순간 헌법의 명령과 국민의 뜻만을 따랐다"며 "이는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이자 우리 당 해산을 노린 정치 폭거"라고 했다.

안 의원은 자신이 내란 특검법에 찬성했다는 점을 들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그는 "지금의 특검은 그 본질을 잃고 있다"며 "이제는 정권의 앞잡이가 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안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을 열고 "안 의원은 내란 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여당 의원이었고 비상계엄 해제 당시에도 국회 현장에 있었다"며 "사실관계를 잘 설명해줄 것이라 생각해 참고인 조사 협조를 부탁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권 의원은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이달 초에도 "의원실에서 얼굴을 마주하고는 '전당대회 출마는 절대 없다'고 공언하더니, 주말 사이 한 전 대표를 폄훼하는 일부의 말을 듣고는 곧바로 '혁신위 철수 작전'을 실행했다"며 "이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했었다.

그러자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 중 홀로 본회의장을 지키는 사진을 올리며 "하남자?"라고 짧게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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