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0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권우정 연구원은 "3~4월 소주 가수요 영향으로 견조했던 반면 5~6월은 재고 조정이 존재했다"며 "전체 소주 시장도 2분기에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와 11% 감소한 6400억원, 606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6726억원과 668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내수 침체에 따른 주류 시장의 비우호적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권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3분기에도 무더운 날씨와 과잉 유통 재고 등 부정적 영업 환경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다만 정부의 소비 쿠폰 지급과 소비자 심리지수 반등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은 긍정적이라고 권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과거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2020년 마트·식료품과 음식점이 50%, 2021년은 51%로, 주류 제품과 연관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소비 쿠폰만으로 주류 시장의 가파른 회복세는 어렵겠지만, 턴어라운드(개선) 관점에서는 유의미하다"고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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