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불화가 지창림의 개인전 ‘Enveloppe:포장’이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지창림 작가의 작품세계는 인체를 포장(Enveloppe)하여 새로운 이미지의 누드-풍경(Nu-Paysage)을 표현하는 것이다. 인체 누드의 다양한 이미지를 내면적 감성과 원초적인 욕망으로 포장하여 은유적이고 시적인 형상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작품의 소제는 누드, 호박꽃, 접시꽃, 해바라기, 나무, 새 등 보이는 것과 바람, 자연, 욕망 등 보이고 보이지 않는 유·무형의 세계를 포장하는 작업이다. 작업은 여러 번 덧칠하는 반복적 행위와 긁고, 지우는 일종의 팔랭세스트(Palimpseste)작업이다. 다양한 선(線)들과 색상은 마치 태양이 인간, 땅, 자연에게 빛과 생명을 주는 것처럼 역동적이고 고요하며 서로 조화를 이룬다. 작품 속에 포장된 인체누드와 자연은 다양한 형태의 하이브리드(Hybride)로 변형되어 반추상의 누드풍경이 된다. 감성과 내면의 미(美)를 표현하는 포장(Enveloppe) 작업이다.

지창림 작가는 프랑스 국립 미술학교 에꼴 데 보쟈르 드 낭뜨를 졸업하고 렌느2대학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낭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화가이다. 개인전 41회(유럽 21회, 한국 20회), 단체전 110여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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