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VX, 美에 3000억 기술수출

국내 바이오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미국의 바이오 기업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DXVX의 첫 해외 기술이전 계약이다.

계약에 따라 DXVX는 자체 개발한 mRNA 항암백신 물질 특허의 전 세계 전용 실시권을 파트너사에 부여한다. 파트너사는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액 약 3000억원과 상업화 이후 15년 이상 세일즈 마일스톤으로 10% 이상을 DXVX에 지급한다.

mRNA 항암백신은 암세포에서만 유래하는 신생항원(네오안티젠)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DXVX가 개발 중인 mRNA 항암백신은 전임상 효력 동물시험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상온 초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회사는 관련 물질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상대 기업은 리보핵산(RNA) 기반 신약 및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1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두 회사의 첫 미팅이 이뤄졌으며, 이후 계약이 성사됐다. DXVX는 기술이전 이후에도 임상시험과 생산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파트너사는 글로벌 인허가, 판매 등 상업화를 담당한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