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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연체율 고공행진…고민 깊어지는 은행권

입력 2025-07-30 17:43   수정 2025-07-31 00:42

국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뛰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미국 상호관세 충격까지 더해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 건전성 관리와 정부의 ‘기업 대출 확대’ 요구 사이에서 은행들의 고민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평균 0.5%로 직전 분기(0.49%)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작년 2분기(0.39%)보다는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표는 2022년 2분기 0.2%까지 떨어졌지만 그 후 3년간 계속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은행권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5%로 2016년 5월(0.95%) 이후 가장 높았다. 6월 이후로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년간 경기 침체로 축적된 부실이 차츰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내수 부진과 물가 상승, 주요국 간 무역 분쟁 등이 영업 환경에 타격을 주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진 은행들은 이전보다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2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64조868억원으로 올 들어 1조8578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정부가 혁신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대출을 늘릴 것을 강하게 주문해 은행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부실 자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어서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이 증가할수록 떨어지는 구조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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