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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최근 분기(3분기·4~6월)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돌면서 판매 부진을 이어갔다.
스타벅스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5억583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30%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95억달러를 기록했다. 1년 이상 영업한 ‘동일 매장 매출’은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바리스타를 추가 고용하고 ‘그린 에이프런 서비스’ 등 신규 모델을 준비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 북미 직영 매장에 도입되는 그린 에이프런 서비스는 카페 및 드라이브스루 고객에게 4분 내 음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 알고리즘 기반 운영 모델이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 역사상 가장 큰 운영 및 고객 서비스 투자”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2023년 말 이후 처음으로 동일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스타벅스 차이 나는 루이싱커피 등 중국 토종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지난달 일부 음료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4%가량 줄었지만 음료 등 구매 건수는 6% 증가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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