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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재용과 통화…훌륭한 성과 거둘 것"

입력 2025-07-30 17:38   수정 2025-07-31 00:5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삼성전자와 맺은 인공지능(AI) 칩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계약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화상 전화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와 22조8000억원 규모 AI 칩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하는 데 이 회장과의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머스크 CEO는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X 이용자의 주장에 해명한 것이다.

한 X 이용자는 머스크 CEO가 지난 27일 올린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글을 공유하며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댓글에 “그들은 안다”며 “나는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는 또 다른 이용자가 ‘삼성전자는 칩 제조 기술에서 대만의 TSMC보다 뒤처져 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6 칩에 적용되는 새로운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기술을 실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삼성이 못하면 AI6 역시 TSMC와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글에도 “TSMC와 삼성 둘 다 훌륭한 회사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삼성전자를 치켜세웠다.

머스크 CEO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계약 공시 이후 X 계정에 “테슬라가 삼성전자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미국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며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165억달러라는 계약금 수치는 최소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많을 것 같다”며 추가 계약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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